📑 목차
안녕하세요, 규리맘입니다 :)
제가 앞으로 갑상선 결절 일지를 기록해보기로 마음먹었는데요. 우선 지금까지의 경과를 정리해보려 해요.
처음부터 꼼꼼히 적어둔 건 아니라 기억에 의존한 기록이지만, 혹시라도 비슷한 상황에 계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시작해봅니다. (이러다 잡블 되는 건가요? ㅋㅋ)

1. 2014~2015년 첫 갑상선 초음파, “아무 문제 없음!”
지금으로부터 10년 가까이 전, 30대 초반이었던 저는 직장 동료들의 권유로 함께 갑상선 & 유방암 건강검진을 받았어요.
그때는 갑상선 초음파에서도 아무런 이상이 없었고, 정말 말 그대로 ‘깨끗’한 상태였습니다.
사실 그 땐 '갑상선'이라는 단어 자체가 나랑은 무관하다고 생각했었죠.
2. 2020년 말~2021년 초, 처음으로 갑상선 결절 발견
그리고 몇 년이 지난 2020년 12월쯤, 동네 내과에서 가볍게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처음으로 갑상선 결절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됐어요.
사실 그때 저는 심장이나 자궁 쪽에 문제가 있을까 걱정했는데, 의외로 문제는 갑상선이었죠.
- 크기는 0.5mm 미만으로 작았지만,
- 모양이 안 좋은 결절이 2~3개
- 그 외에도 여러 개의 물혹(낭종) 발견
게다가 결절 주변 조직이 회색으로 뿌옇게? 보여서, 기능 이상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혈액검사도 함께 진행했어요.
다행히 혈액검사에서는 기능 정상으로 나왔습니다.
그래서 3개월 뒤 추적 검사를 권유받았고, 이후 꾸준히 관찰하게 됩니다.
3. 2021~2022년, 계속되는 추적검사
그 뒤로는 3~6개월 단위로 갑상선 초음파 검진을 받았어요.
크게 달라지는 건 없었고, 늘 반복되는 설명:
“모양이 예쁘지 않은 결절이 있으니 계속 추적검사하세요.”
2022년 12월 건강검진까지도 그런 식으로 관리해왔습니다.
그래도 이 시기엔 결절 크기나 모양에 큰 변화는 없었어요.
4. 2023년 임신 & 출산, 그리고 2024년 12월 건강검진
2023년에는 인생의 또 다른 챕터인 임신과 출산이 있었어요.
3월에 임신, 11월에 둘째 출산!
그 사이 갑상선 검진은 건너뛸 수밖에 없었죠.
그리고 2024년 12월, 건강검진을 다시 받았는데요.
놀랍게도 이전보다 반응이 더 조심스러웠습니다.
“CD로 결과 드릴 테니, 전문의 소견을 꼭 받아보세요.”
그동안 늘 “모양이 안 좋지만 추적검사하면 됩니다”였는데,
근데 사실 이때까진~ 뭐 다니던데서 매번 모양 안좋다했는데 이번 쌤은 민감하게 보신다라고 생각했지요.
아래 사진에서 현재는 2024년 12월이고, 이전은 2022년 12월 기록입니다 :)

(+ 참고) 난소낭종 이야기도 살짝!
사진을 보면 아시겠지만, 난소낭종도 있었어요.
그건 둘째 임신 후 5개월쯤엔 5cm까지 커졌다가, 출산 후 자연 소멸했어요.
그래서 초음파상 이상 소견이 나오더라도, 상황에 따라 변화할 수 있다는 것도 경험하게 됐죠.
첫번째 갑상선 이야기의 마무리..
이렇게 정리해보니, 어느새 갑상선 결절과 4년 넘게 함께하고 있었네요.하하하
저렇게 지난 12월에 검진 후, 올해 2월에 그 전에 다니던 동네 내과에 방문했습니다 :)
그 후의 일지는 다음 포스팅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