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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못 만들었지만, 언젠가 꼭

📑 목차

    “엄마, 나 곡물강정 만들래”

    어제(4월 12일)
    외출했다가 돌아오는 길,
    엘리베이터 안에서 첫째가 한 말.

    "응? 동물...뭐...?"
    "아니 곡물강정. 해바라기씨가 필요해"
    "아..곡물강정....."

    엘리베이터에서 난감한 표정으로 고개를 드니
    웃음을 꾹 참는 다른 분 표정이 보였다.
    하하하.

    집에 들어오자마자 아이가 보여준 책.



    그렇게 바로 만들 수 있으면 좋았겠지만,
    이미 밤 8시가 넘었고
    귀리도, 해바라기씨도,
    양념빼고는 없던 오늘.

    우리는 대신 책 속 사진을 함께 한참 들여다봤다.
    “이거는 내가 섞고,
    이거이거 필요해 엄마 꼭 사줘.”

    첫째의 머릿속에 완성된 강정.

    그래, 언젠가 꼭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