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차
50개월 남아 발달 사항을 공유합니다.

1. 신체
키 108cm / 체중 17.2kg
키는.. 영유아 검진(9월 초) 때 106.8이었고, 집에서 재보니 108 정도 나오는데 사실 정확한지는...ㅎㅎ 체중은 16 후반 ~ 17 초반에서 정체기인 것 같습니다.
2. 인지/언어
1) 표현이 늘고 사람에 대한 관심이 늘었어요.
사실 저희 아이는 사교성이 너무 없는 거 아닌가... 싶은 생각이 가끔 들 때가 있습니다. 물론 애들이 다들 '나' 위주로 사고한다지만. 그런데 최근 타인에 대한 관심도 늘고, 본인의 감정이나 상황에 대한 표현도 늘고 있어요.
- 아빠와 같이 있다가, 아빠는 따로 움직이고 할머니와 엄마와 셋만 움직이는 상황
"우리 셋만 가요? 아빠는요?"
- 카페에서 혼자 공부하는 분들을 보며
"엄마 왜 저 사람들은 친구가 없어요?"
- 서운한 일이 생겼을 때
"엄마가 여기로 와주면 기쁠 텐데 안 와서 슬펐어"
2) 시간/시제 개념
지난번 포스팅에서 아직은 '어제(이전/저번)'와 '아까'를 혼동해서 쓴다고 했는데... 아직도 헷갈려해요.
"아까 내가 이거 만들었었는데~"
- 사실은 어제 만들었는데, 다음날 이렇게 표현하더라고요.
"아까 내가 '주차 금지' 많이 찾았는데"
- 어제 지나다니면서 '주차 금지'라는 글씨를 많이 찾음
계속 알려주고는 있는데 갈길이 먼 것 같아요..ㅎㅎ
3) 나라 개념?
지난번에 동물과 공룡을 좋아하는 아이는, 종종 책이나 영상에서 '한국'을 접하고 있다고 했는데요,
아이 혼자 윙크 영상을 이리저리 보다가 '국기 따라 세계 탐험'(?)이라는 콘텐츠에 요새 꽂혔더라고요.
별 다섯 개는 중국 국기
별이 많은 건 미국
단풍잎이 있는 건 캐나다
이런 식으로 국기에 대해 보고 들은 대로 외우고 국기를 보면 찾을 수 있습니다. 다만 아직은 '우리나라=한국'이란 개념은 없어요.
4) 숫자
20 이후의 숫자 읽는 연습은 계속됩니다. 집 호수 가지고 101 (백일), 201(이백일) 이런 식으로 알려주는데, 아직은 '일영일'과 같이 읽습니다. 아직 멀었어요.
5) 시간
요즘 가장 많이 하는 말 중 하나가 "50초만요~"입니다.
이게 정말 '초, 분, 시'를 알아서가 아니라 정리송 영상에서 300초~ 100초~ 이런 식으로 몇 초 남았다고 알려준 것 중 기억에 남는 '50초'를 활용해서 말하는 것입니다.
시계 읽기는, 엄마의 게으름으로 아직 알려준 적은 없고(집에 아날로그시계가 없음), 가끔 핸드폰이나 태블릿을 이용하여 시간을 알려주고는 있습니다.
예)
지금은 8시 19분인데, 우리는 뒤에 '19'가 '40'이 되면 나가야 해.
3. 한글, 영어
1) 한글
이젠 제법 많은 글자를 읽습니다. 예전에 '사과'를 알면서도 '사슴'의 '사'를 못 읽었다면, 이제 '사'는 읽을 수 있는 식으로 발달해서, 아는 글자를 조합해서 읽는 느낌입니다. 자음과 모음을 각각 알지만 조합하는 것은 아직 가르친 적이 없어서 조합해서 읽는 것은 아닐 것이라는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대신 부작용이 있는데, 책을 엄마가 읽어주는 것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본인이 아는 글자를 유추해서 읽기도 하는데 거기에 고집이 들어갑니다..^^ 동물의 뼈를 먹고 산다고 써져 있는데, "엄마 이 공룡은 뼈가 있대!"라고 말하는 식입니다. ㅎㅎ 그럴 땐 대부분 다시 읽어주긴 하는데, 웃다가 넘어가는 적도 있네요.


쓰는 것은 적극적으로 알려주고 있진 않습니다. 그런데 아이가 "ㅇㅇ는 어떻게 써요?"라고 물어보는 경우가 많아서, 종종 써서 보여주는데 그럼 그걸 따라 쓴 다기 보다 주로 그냥 보고 읽고 끝납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견본 없이 혼자서 글자를 쓰기도 합니다. 한마디로 그냥 아이가 좋아하는 대로 하는 대로 두는 편이지요.




비록 오류가 많더라도, 글자를 쓰면 일단 칭찬을 잔뜩 해줍니다 ㅎㅎ 칭찬 전략(?)은 글을 읽었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저희 집 한글 교육 목표는 '초 1 올라가기 전에만 쓰기 읽기를 기본적으로 할 수 있게 하기!!'입니다. 어려운 받침 같은 경우에 그때까지는 힘들 수도 있습니다만, 기본적으로 알아볼 수는 있게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2) 영어
지난 포스팅할 때만 해도 숫자를 10까지는 원, 투, 쓰리, 하면서 헤아린다 했는데 그러한 현상(?)은 그 이후에 많이 사라졌습니다. 요새는 가끔 뜬금없이 영어로 말할 때가 있습니다.
"맘 웨어아유?"
"맘 왔다 이즈잇?"
근데 이걸 말하는데.. 답을 해준다고 해서 그걸 다 알아듣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노출된 영상에 나온 문장 그대로 그냥 외워서 튀어나온 느낌이라, 답을 들었을 때 아직 그걸 알아듣는 건... 더 영어 인풋이 많아져야겠지요.
사실 영어는 그냥 뭐, 좋아하니까 흥미만 잃지 말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올해 윙크를 시작한 건데요, 내년에는 사립유치원으로 진학하므로 좀 더 인풋이 늘어나지 않을까 하고 있습니다.
다만 저는 평생 영어의 중요성을 너무나 알지만, 너무나 영어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았던 사람이라, 지금 인풋이 조금이나마 나중에 아이를 위해 도움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과 함께, 그래도 어리니까 아직은 놀 때라는 생각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4. 대근육 발달
놀이터에 있는 봉 잡고 내려오는 구조물은 아직 도전 중이에요. 발로 봉을 감싸는 것까진 돼서 조금 잡아주고 안고 있던 손을 풀면 혼자 미끄러져서 내려옵니다. 하지만 겁이 많아서 봉을 잡고 발을 감싸는 것까지를 혼자 하는 건 아직 무리입니다.
며칠 전 공원에 어린이용 자전거(보조바퀴가 뒷바퀴에 두 개 달려있는 형태)가 있길래 자전거 타볼까 했더니 무섭답니다.... 안 해보고 포기 ㅠ_ㅠ
아빠와 공차기나 공 던지기도 이젠 전보다 원하는 방향으로 더 정확하게, 멀리 차거나 던질 수 있습니다.
5. 소근육 발달
정말 정말 레고를 너무 좋아합니다. 이미 꽤 피스가 있는 제품을 두 개, 아주 적은 양 있는 레고를 한 개 사줬는데 조만간 아예 정해지지 않고 자유롭게 만들 수 있는 레고 클래식 브릭박스를 사주려고 합니다. 테마가 있는 시리즈(?)로 사줬더니 약간 창의성보다는 설명서 대로만 만들려고 하기도 하고(가끔은 혼자 상상한 모습으로 만들지만) 무엇보다 브릭박스로 자유롭게 만들면서 놀면, 새로운 제품을 당분간 안 찾지 않을까요? ㅎㅎ
요즘은 이마트 장난감 코너에서 레고 앞에서 한참 있다 오는 50개월 남아입니다.
젓가락질은 아직 잘 못합니다.. 일단 어떻게든 오른손을 쓰게 해 보려고 오른손잡이 연습용 젓가락만 있는데, 그걸 고리에 손을 안 끼고 그냥 왼손으로 씁니다.. 반찬을 잡긴 잡는데, 불안 불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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