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언어치료 시작(1): 언어치료 결심 계기와 수업 장소(센터) 결정

안녕하세요:)
규리맘입니다.

저는 현재 34개월된 남자 아이의 엄마입니다^^
올해 1월-29개월 들어가는 무렵에 언어치료를 시작했는데요,
제가 언어치료나 육아 전문가는 아니지만 이런 이야기를 천천히 공유하고 싶어요!

오늘은 언어치료를 처음 시작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저는 작년 초까지는 워킹맘이었어요. 아이가 말이 느리다는건 눈치는 챘었는데..
코로나도 그렇고 일도 많고 너무너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그냥 언젠가 말이 트겠지..했어요.
다만 좀 걱정이었던건 눈맞춤이 약했던거..호명반응이 약한 점이었죠.
열번 부르면...한두번 봤을까요? 그래도 좀 찜찜하긴 했지만, 남자애들은 마이웨이인 경우가 많으니 괜찮을거야..했어요.

회사 그만두고도 한동안 그냥 나아지겠거니 했어요.
다 핑계죠ㅠ

24개월 영유아 검진을 하고, 역시나 언어지연으로 병원가보라는 권고.
그런데 그맘때쯤 그래도 몇단어 말하고,
책보며 동물이나 사물 가르쳐보라하면 다 했었어서,
터지겠거니...또 기다렸어요.
그리고 그 당시 코로나가 심하게 퍼질때였어서.. 유명한 ㅎㄱㅁ 에 예약했다가 취소하기도 했지요.

언어치료를 결심한 계기

그러다가 이제 조금 무기력증이 사라지니...
마음이 급했어요.
작년 12월 당시 어린이집 담임선생님과 통화를 했는데,
선생님은,

1. 눈맞춤이 약한 건 사실이다. 그런데 크게 걱정할 정도는 아닌 것 같다
2. 언어는 느리다. 그런데 경험상 4세까지 기다려도 된다(아마 한 36개월까지를 얘기하신 것 같아요). 물론 그 후에도 언어가 안트여서 5세에 언어치료 받은 아이도 있다. 그러나 본인이 봤을때 기다려 주는 것도 좋을 것 같다.
3. 귤이는 워낙 혼자 노는 성향이 강하다. 그런데 최근, 아이들과 놀려고 시도를 하다가 말이 안통해서 실망한 적이 있다.

이렇게 말씀해 주셨어요.

전 여기서 3번에 주목했죠.
아이가 만약 자폐 스펙트럼이라면? 사회성이 떨어진다면?
그런데 언어가 느려?
그러면 더더욱 사회성 발달에 문제가 생길 것 같았어요.

 

발달센터 선택 - 병원? 발달센터?

그래서, 병원을 알아보는데..
정말 대형병원이나 유명한 곳은..예약이 1~2년 차 있다는 주변 얘기를 듣고
처음엔 동네 발달센터를 갔어요.
왜?

1. 병원 예약을 기다리기 보단 우선적으로 언어치료를 먼저 하기 위해서
- 앞서 말했듯이 유명한 병원은 예약하기 쉽지 않아요. 그리고 특히나 그 병원 산하에 발달연구소에서 언어치료 받는건 더 힘들죠.. 그러나 발달센터는 검사 예약부터 수업까지 비교적 예약이 쉬워요.

2. 접근성(거리)
- 전 뚜벅이거든요. 그래서 제가 아이를 데리고 다녀야 하므로, 처음 결정할때는 가장 쉽게 갈 수 있는, 걸어갈 수 있는 거리의 센터를 택했습니다. 다행히 예약도 빨리된 편이었습니다.
- 그리고 바우처가 된다고 해서 택했습니다. (....바우처는 결국 적용못받았는데 이건 다른 포스팅에서 말씀드릴게요!)

마무리

언어치료 6개월차인 지금 생각하면
만약 아이의 언어치료(혹은 놀이치료든 어떠한 수업이든)를 결심했다면..
유명한 선생님이 계신 곳으로 가는 것도 좋지만
저는 빨리 할 수 있는 곳으로 가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바우처나 실비(병원 산하기관)의 적용 가능성도 중요하죠.
왜냐하면... 언어치료는 주1회보단 주2회이상이 좋은데 아주 넉넉하신 분 아니면 결국 부담이니까요ㅠ_ㅠ
저도 이러저러한 이유로 4월에 중간에 한번 옮겼는데요..
이 이야기는 추후 바우처 관련하여 다시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부모님들이 아이의 발달때문에 걱정이 많으실거에요.
특히 코로나로 인한 마스크 착용이 아무래도 영향을 끼치는지
요즘 언어가 느린 아이가 많습니다ㅠ
저도 진짜 잠이 안올정도로 너무너무 걱정했었는데요
아이 발달로 걱정많으신 모든 부모님들 화이팅입니다!!!

다음 포스팅은,
아이 언어발달 검사 결과와 그 후 유명하진 않지만 가까운 중형병원의 교수님 문진 후기를 작성하려고 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