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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규리맘입니다.

5세~7세의 아이를 둔 부모의 많은 고민 중 하나는 한글 교육이 있을 것 같은데요.
전문가 분들의 의견을 보면, 초등학교 1학년 입학해서 배워도 된다는 분도 있고 그렇지요. 그러나 주위에 하나둘씩 한글 하는 또래 아이들을 보면 우리아이도 해야하나...그런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육아는 정말 끊임없는 고민의 길입니다 ㅎㅎ
사실 저희 집은 한 달 전만 해도 집에 한글 벽보를 붙여놓지 않았는데 다만 정확히는 기억 안 나지만 몇 개월 전부터 한글과 영어 자석이 냉장고에 붙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것도 그냥 붙여놓은 거고, 딱히 교육을 시켜야지라고 생각을 안 했어요. 언어가 느렸으니까 천천히 가자~ 싶기도 했고, 무엇보다 불과 한달 반? 정도까지만 해도 저의 고민은 응가 변기거부 탈출이었습니다. 그리고 만 4세도 안 되었는데 '공부'를 하는 것도 그렇고...
그런데 충격받았던 일이 하나 있는데요, 처음 5세 유치원 입학 전 설문지에, 한글을 어느 정도 아느냐 라는 문항이 있더라구요! 아마 '아예 모른다' 다음에는'본인 이름을 읽을 수 있다'부터 시작했나 그랬을 거예요. 에이~ 원에서 7세까지 받으니까 이런 거지 싶다가도, "음.. 못하는데? 알아야 하나? 아는 애가 있나?" 싶더라고요. 그래도 우선 그 당시는 배변훈련 끝내는 게 저의 최우선이었어서 한글 교육은 생각도 안 했어요.
그런데 한두 달 전부터 아이가 한글을 보고 "이건 뭐라고 해요?" 또는 "이건 한글놀이로 뭐예요?"라고 물어봤습니다. (처음에 아이에게 한글놀이, 숫자놀이라는 식으로 말을 해놔서 ㅎㅎ 한글놀이라고 하더라고요 ㅎㅎ 지금은 한글놀이라고 안 하지만^^;)
그래도 저는 말이 늦기도 했고 굳이 공부시켜야 하나 싶기도 하고, 여러 가지핑계이유로 차일피일 미루다가 요즘 크게는 두 가지로 한글을 알려(?) 주고 있어요.
유아 학습지 시작
4월 하순쯤 지인 추천으로 학습지를 시작했어요. 체험 기간 동안 아이가 너무 좋아하더라고요. 그래서 고민하다가 ㅇㅋ를 결제해서 하고 있습니다. 패드학습과 워크북 활동을 같이 하는데요, 워크북은.. 스티커는 가끔 붙이고 책처럼 읽어요^^;;
저희 아이는 당연히 제일 낮은 단계부터 시작했는데요. 첫주에는 '눈, 코, 입, 빵'의 4글자를 배우는 식으로, 통문자 수업입니다. 패드를 통해 주 2회 한글 수업을 하는데요, 애니메이션 동화 형태로 그 주의 학습 문자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글자 노출을 시키기도 하고, 나중엔 놀이처럼 학습 내용을 확인하는 문제푸는 시간이 있어요. 정확한 리뷰는 다음 기회에 한글, 영어, 수학 모두 합쳐서 포스팅하겠습니다 :)
아이는 애니메이션 내용도 재밌게 보고, 문제도 곧잘 풀어요. 다만 가끔 문제를 이해 못하는 모습을 보여서^^; 그럴땐 옆에서 차근차근 다시 말해줍니다.
이번주는 5주차로 1~4주차의 복습을 하고 있네요. 현재까지 16개 글자?를 학습했습니다. 아직 한 달째라 그런지 너무 좋아해서 다행이에요 ㅎㅎ 매일 자기 전에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한글용사 아이야
한글에 관심을 보인 후에, 넷플릭스에 있는 한글용사 아이야를 틀어주니 너무 재밌게 보더라구요. 꽤 많이 봤는데 한글용사
아이야 효과도 커서 꽤 많은 글자를 압니다. 물론 봤던 모든 영상의 글자를 다 아는 건 아니에요.
하지만 효과를 엄청 느낀 것이! 어느날 아이가 말하기를
"ㅏ 와 ㅣ 를 합쳐서 '개'가 돼"
두둥!
..물론 ㅏ와 ㅣ를 합치면 ㅐ이지만, 그 원리를 알았다는 게(외웠다는 게) 신기하더라구요.
영상 노출이 안 좋다곤 하지만.. 이런 식이라면 좋지 않을까요? (라는 합리화 ㅠ_ㅠㅋ)
읽을 줄 아는 글자
패드 수업을 통해서 배운 글자는 아래와 같이 16자!
눈 코 입 빵 공 개 귀 발 새 병 집 약 문 꽃 옥 떡
그 외에 한글용사 아이야 + 지나다니면서 배운 글자는
본인이름
소 김 곰
소화기 소화전 수박(이건 사실 수를 외운건지 애매하네요 ㅋㅋ)
아기 나비 도토리 다람쥐 사자
아 이 야 (한글용사 아이야의 효과 ㅋㅋ)
그 외에도 꽤 있는데 기억이 안나네요.
전체 글자를 몰라도, 지나가면서 아는 글자를 말하곤 하는데요.
예를 들어
'러'를 보면 'ㄹ이 있어요~' 라거나 '서' 라는 글자가 있으면 '수박할 때 쓰는 거에요' 라는 식으로 아는 만큼 읽어보려고 하더라구요^^
여러 전문가 쌤의 의견을 보면 또 너무 이를때부터 문자교육을 하면 창의력이나 두뇌발달이 골고루 안된다는 의견도 있더라구요. 그래서 너무 공부를 강조하려고 하기 보다는 놀이처럼 즐겁게 하길 바랍니다^^ 그래서(?) 아직 쓰기 교육은 안해요 ㅎㅎ 가끔 관심 보이긴 하는데.. 뭐 이것도 자연스럽게 본인이 더 하고 싶어 하겠죠. 어제도 저한테 "'티라노사우루스' 어떻게 써요?" 라고 시키더라구요^^;;;
아무튼, 너무 공부에 집중하지 말고.. 즐겁게 즐겁게 많은 경험을 자연스럽게..가 목표인데 욕심이 안 날지ㅠ 그리고 학습지도 돈내서 하고 있으니 사실 좀 안하면 돈이 아까워지긴 할 것 같지만, 아이 교육을 함에 있어 제 자신을 잘 다스려야겠어요!
공부 외에도 다양한 경험 시켜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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