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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경증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오늘은 저희 아이도 겪고 있는 소아야경증에 대해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우리 아이의 야경증 증상
언제부턴가 가아끔 귤이가 새벽에 엄청 크게 울면서 깹니다. 보통 중간에 잠이 깨면 "엄마~"하고 작게 말하거나 또는 울면서 찾는데, 가아끔 정말 정신없이 소리 지르고 울 때가 있습니다.
아무리 달래도 달래지지 않고, 무서웠습니다. 무슨 문제가 있는 건지, 병인지.. 오만가지 생각이 들었는데요. 그래도 또 한편으로는 그래, 뭐 자다가 꿈꿨을 수도 있지라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애들 다 자다가 한 번씩 우는 거지 뭐~ 하기도 하고요.
귤이는 보통 11시~1시 사이에 이런 증상이 나왔어요. 보통은 아이가 자다 깨면 제가 방에서 달래는데요, 그런데 어느 날 남편이 너무 안 달래지니까 불을 켜고 아이를 달래려고 보니 아이가 눈을 질끈 감고, 아무리 흔들어도 질끈 감은 채로, 그 어느 것도 들리지 않는다는 듯이 큰 소리로 엉엉 거의 악을 쓰며 울고 있는 겁니다.. 정확히 시간을 재본 것은 아니지만, 한 번 울기 시작하면 짧으면 10분 정도? 제일 길었을 때는 30분 정도 운 것 같습니다.
순간 무서워졌습니다. 그리고 수만 가지 생각이 들었죠. "우리 아이에게 문제가 있나?", "정신적인 문제인가?"
사실 저도 불안도가 높은 사람이고 스트레스에 약한 사람이라 이러한 면이 유전된 건가 싶었고요. 소아정신과를 가봐야 하나...
그러다가 어느 날, 우연히 '소아야경증'이란 걸 접했어요. 글을 읽어보니 우리 아이가 여기에 해당하는 것 같더라고요.
야경증(소아야경증)이란?
출처: 네이버 건강백과
야경증은 비렘(NREM) 수면 각정장애 중 하나로, 비렘수면기 중 수면 초반 1/3 앞쪽에서 가장 흔하며, 주로 소아에게 발생하고 자다가 갑자기 깨어 비명으로 시작되는 공황상태를 보이는 질환을 말합니다.
이렇게 '질환' '공황상태' 등의 단어를 보니 더 무서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허허.
야경증의 원인
출처: 네이버 건강백과
야경증의 원인은 정확히 알려진 바 없다고 합니다.
정서적 불안, 스트레스, 수면 부족, 고열 등에 의해 유발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합니다.
야경증 증상
출처: 네이버 건강백과
야경증은 수면 중에 일어나서 강한 발성과 동작, 고도의 자율신경 반응을 동반하는 심한 공포와 공황상태를 보인다. 따라서 수면 중 경악장애라고도 합니다. 수면의 처음 1/3 부분에서 공포에 질린 비명과 함께 잠에서 깨어나 일어나 앉으며 깨어나면 보통 그 에피소드에 대해 기억하지 못합니다. 소아의 1~6% 정도가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남자아이에게 더 흔하다. 몽유병(sleepwalking syndrome) 또는 야뇨증(nocturnal enuresis)과 동반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출처: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홈페이지
- 걷잡을 수 없이 운다.
- 땀을 흘리고, 떨거나 빨리 숨을 쉰다.
- 겁에 질리거나, 혼란스럽거나 멍하게 쳐다본다.
- 몸부림치거나 비명을 지르거나 발을 차거나 노려본다
- 부모들을 알아보지 못하거나, 같이 있는 것을 인식하지 못한다.
- 특히 어린이들을 붙잡을 때에는 밀어내려고 노력한다.
야경증은 최대 45분까지 지속될 수 있으나, 대부분은 더 짧게 끝나고, 야경증을 있을 때에 어린이들은 실제로 깨어있지 않아서, 야경증이 끝난 후에는 바로 잠이 든다고 합니다. 악몽과 달리, 다음날에 깨어나서도 야경증에 대해 기억하지 못합니다.
네이버 지식백과와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를 통해 증상을 확인해 봤는데, 저희 귤이에 해당하는 부분은 보라색으로 표시해 봤어요. 거의 대부분이죠. 앞서 말했듯이 흔들어도 깨지 않고 진정이 안될 정도로 웁니다. 엄마 아빠가 같이 있다고 백번 말해도 인지하지 못하고, 안으려 하면 버팅기고 뒤로 눕거나 피합니다. 또한 다음날 아이는 웃으며 잘 일어나고, 본인이 울었다는 걸 기억을 전혀 못 하더라고요.
치료
출처: 네이버 건강백과
일반적으로 특별한 치료를 요하지는 않습니다. 대부분 성장함에 따라 증상이 감소하고, 이후의 정신 질환으로 발전하지는 않으므로 반드시 치료를 받을 필요는 없으며, 간단한 상담으로 충분합니다. 그러나 증상이 수주 이상 지속되고 개인 및 가족의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는 전문의의 상담을 받아야 합니다. 가족 내 정서적 스트레스 등에 대한 평가가 필요할 수 있고 개인 및 가족 치료가 효과가 있을 수 있습니다.
야경증이라니, 정말 육아의 세계는 알면 알수록 신비한 세계입니다 ㅎㅎ;;
그래도 다행히 큰 질병이 아니고 성장과정 중 많이 나온다고 하니까요^^ 저희 귤이는 남아여서 더 발생 비율이 높다고 하고요.
인터넷에서 비슷한 사례를 찾아보니 매일 같은 시간에 증상이 반복되기도 하고, 자주 증상이 나오는 아이도 있는 것 같더라고요. 저희 귤이는 자주 나오진 않아요. 한 달에 한 번이나 두 달에 세 번 정도? 그러는 것 같아요. 배변 훈련을 한창 빡빡하게 했던 3월에는 두 번인가...(기록을 해둘걸 ㅠ) 공통점은 잠들고 1시 이전에 이러한 증상이 나왔다는 점이에요. 위에서 본 것처럼 잠든 초반에 주로 나온 셈이죠.(보통 9시~10시 30분 사이에 잡니다) 그렇기에 아직 가족 삶에 영향을 주는 정도는 아니어서 성장과정의 하나로 생각하며 자연스럽게 두고 볼 예정입니다^^
혹시 그래도 너무너무 고민되고 증상이 심하다면 적혀있는 대로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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